진주 등 서부경남지역 9개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서부경남 학교살리기 대책 위원회(가칭) 소속 교사 100여명은 9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기습시위를 갖고 진주지역 고교 학급수 및 학급당 학생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진주지역 인문계 고교 신입생 수를 낮추지 않을 경우 인근 농촌지역 고교 및 실업고교는 극심한 신입생 모집난에 시다릴 수밖에 없다” 며 “도교육청은 진주지역 인문계 고교 학급.학생수를 10학급 40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실업고 학생정원을 급당 30명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진주지역 실업계 고교와 서부경남 농촌지역은 현재 학생수 부족으로 과원교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교육청은 과원교사에 대한 장기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진주지역 인문계 고교 학급.학생수를 10학급 40명으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