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네티즌)들은 한 주 동안 인터넷 경남도민일보에서 어떤 기사를 가장 많이 읽었을까? 변함 없이 으뜸은 부동산 관련기사들이었다. 21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에 게재된 부동산 기사들은 단 한번도 3위 밖으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조회수가 높았다.

부동산 기사 중에서도 으뜸을 차지한 것은 24일치 ‘창원 동읍·북·대산면 투기꾼 농간 심하다’였다. 도시개발에 힘입어 한 몫 단단히 챙기려는 투기세력,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소문까지 겹쳐지면서 창원시가 도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다. 한 주 동안 모든 기사를 따돌렸다.

뒤를 이어 23일치 ‘서항·가포 일대 78만평 ‘제2신마산’조성한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내용은 마산시가 서항·가포·가포뒷산 등 78만평에다 4만 5000명이 살 수 있는 새도시를 짓는다는 기사였는데, 신도시가 건설되면 마산의 지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고 싶어하는 네티즌과 부동산 기사와 맥이 닿아 있다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치 순위에서 으뜸을 차지한 ‘경남도민일보 제5대 대표이사에 허정도씨’기사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 차판암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직서를 제출해 그간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르내렸던 터라, 새 대표이사가 누가 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언론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 약졈, “민주성과 창의성을 삶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허정도 새 대표이사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고, 사원총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의 선임을 확정하는 경남도민일보만의 새 시스템도 자세히 풀어놓았다.

또 일부 택시운전기사들이 마산 진동·진전·진북·구산면에서만 적용되는 ‘택시요금할증제’를 내서읍 중리에도 적용, ‘속임수’를 부린다는 22일치 ‘택시요금 복합할증제 몰랐다가 앗!’도 누리꾼들에게 많이 읽혔다.

무미건조한 기사가 아닌 실제 피해를 입은 사례를 기사의 ‘고갱이’로 뒷받침됐고, 특히 새벽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우리네 음주문화 탓에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리라.

한 걸음 더 나아가 ‘doriki’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이 기사에 “버스요금문제만 다룰게 아니라 택시요금문제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짚어 주었으면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진해 비봉동 일대 소모도 군사 기지에 미군 핵잠수함이 정박한 사실을 녹색연합이 23일 공개해 알려진 “미 핵잠수함 와선 안될 곳 왔다”는 제목의 기사도 92년 남북한이 공동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대한 위반이라는 주장과 북핵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 등이 버무려지면서 네티즌의 손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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