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끄는 한·일 올스타팀과 세계 올스타팀의 한판 대결이 3일 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또 겨울 실내 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농구와 배구도 연말연시 연휴에 전통 강호들과 신흥 강호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공동 개최국인 한.일 올스타팀과 세계 올스타팀의 축구대결은 승패를 떠나 출전 선수들의 면면만으로도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한국 MVP 최용수(안양), K-리그 득점왕 김도훈(전북), `신의손' 김병지(울산), 고종수(수원), 일본 득점왕 나카야마 마시시, 한·일전 동점골의 주인공 핫토리 도시히로(이상 주빌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올스타팀에도 호마리우(브라질)·바방기다(나이지리아)·흐르헤 볼라노(콜롬비아),·마테우스(독일)·아리엘 오르테가(아르헨티나) 등 축구의 문외한들도 알만한 선수들이 나와 아시아 축구와 세계 축구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챔피언 SK,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 등 종전 강호와 선두를 지키고 있는 신흥 강호 삼성이 순위싸움으로 치열한 연휴를 보낸다.



서장훈의 공백에도 불구, 조상현과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의 활약으로 4연승하며 4위에 오른 SK는 31일 잠실 신세기전에서 선두권 진입 발판 마련을 노린다.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3위에 오른 현대 역시 새해 첫날 골드뱅크와의 경기에서 조니 맥도웰과 이상민 콤비를 내세워 1·2위 팀과의 승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삼성도 다음달 1일 5연패에 빠진 삼보전 승리로 연말연시 연휴에 경기가 없는 2위 LG와의 승차를 더 벌리겠다는 생각이다.



배구 슈퍼리그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현대 자동차와 상무의 경기가 빅카드다. 5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현대는 신인들로 팀 컬러를 바꿨지만 레프트 이인구와 센터 방신봉이 좋지 않아 초반 고전을 겪고 있지만 이날 승리로 깔끔하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반면 상무는 권순찬·김기중·김경훈·이호 등 역대 최고의 호화멤버를 구축,최근 2연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어 명승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아이스하키 한국 리그의 열기가 연말연시 빙판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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