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쌓일 틈이 없네


나른한 오후, 졸음을 쫓기 위해 봄철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봄나물이나 봄철과일을 찾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봄철 대표적인 나물과 과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바다 식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봄나물의 여왕인 냉이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는 바지락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인 바지락은 소화기능, 간장 기능을 좋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 부터 바지락 국물은 황달에 효과가 있을 정도로 간 기능을 좋게 합니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많이 들어 있어 간장을 보호하는 것이죠. 또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베타인이라는 성분도 들어있는데요. 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담석증 환자에게 좋고, 과음, 과식 후에 그 국물을 먹으면 소화작용 및 간장기능이 향상됩니다. 바지락은 또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피부세포재생을 도와주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A의 함량이 패류중에서 가장 많아 백합조개의 4배에 이를 정돕니다.
바지락에는 쇠간에서나 소량 취할 수 있으며 피를 만들어내고, 성장촉진 작용을 합니다. 또 모자라게 되면 악성빈혈을 유발하는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바지락의 영양과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조리시에 약간만 가열하여 육질과 단백질이 지나치게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은 중국식 요리에도 해물볶음요리나 국물요리에 이용됩니다.

△바지락 냉이국

재료 : 바지락 1봉지(150g), 냉이 50g, 물 500ml, 다진마늘 1큰술, 대파 1/4대,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1. 바지락은 껍데기째 소금으로 비벼 씻은 후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후 여러 번 헹군다.
2. 냉이는 뿌리에 붙은 잔털을 칼등으로 살살 긁어 벗긴 후 손질해서 넉넉한 물에 여러번 씻어 헹군 후 2~3cm 길이로 잘게 썰어준다.
3. 대파는 송송 썰어둔다.
4. 냄비에 씻은 바지락을 넣고 끓이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면 냉이와 다진 마늘을 넣어 살짝 끓인다.
5.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넣어 살짝 끓여낸다.


△바지락수제비

재료 : 바지락 200g, 국물멸치 5마리, 다시마 10㎝ 1장, 마른 새우 5g, 호박·붉은 고추·감자·풋고추 1개, 굵은 파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수제비 반죽 : 밀가루 4컵, 물 1컵, 소금·식용유 2큰술)
만드는 법 : 1. 바지락은 껍데기째 씻어 옅은 소금물에 해감한다.
2. 냄비에 물과 바지락,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인 다음 체에 베보를 깔고 밭친다.
3. 호박과 감자는 반달썰기하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굵은 파는 어슷 썬다.
4. 밀가루에 소금, 물, 식용유를 넣어 말랑하게 수제비 반죽을 만든다.
5. ②의 국물에 마른 새우를 넣고 끓으면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떼어 익힌다.
6. ⑤에 감자와 호박을 넣어 끓이다가 굵은 파, 마늘, 바지락을 넣고 간장과 후춧 가루로 간한 후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불을 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