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청 국도 3호선의 4차로 확·포장으로 인해 폐도될 우려가 높은 산청읍~오부면~양촌 10여㎞의 기존도로를 수려한 주변경관과 연계해 향토 수종과 야생화 등을 심어 ‘전원경관도로’로 조성,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정책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산청군의회 신종철(산청읍) 의원은 28일 속개된 산청군의회 제90회 정례회 5차 본의회 군정질문을 통해 “이 구간은 도로를 따라 흐르는 경호강으로 인해 자연발생유원지가 산청읍 장재와 오부면 음촌 등 두 곳이나 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라며 “이곳을 전원경관도로로 지정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조성방안으로 △도로주변에 향토 수종과 야생화 식재 △도로 인근지역에 친환경적인 전원주택과 실버타운·수련원 등의 유치를 제시하면서 “이같은 정책 추진이 인구 유입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전원경관도로가 대전통영 고속도로 생초 인터체인지 인근에 계획중인 생초조각공원과 전통한방단지·황매산 등과 연계돼 관광벨트가 되면 낙후된 산청북부권 발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원경관도로 지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산청군 민영근 건설과장은 “이 구간의 전체도로가 경관이 좋으므로 관광 및 산림녹지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 미관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전원경관도로로 지정하는 절차는 현재 규정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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