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정문순씨가 여성문화동인 살류쥬(www.salluju.pe.kr)홈페이지에 올린 ‘시와생명을 읽으며’라는 글과 <경남도민일보> 기고문(12월 11일자) ‘지역 문학 판도를 제대로 보라’에 대한 토론이 이번주까지 이어졌다.
‘문학과’라는 네티즌은 정문순씨가 비판하는 ‘문단권력’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김언희 시인보다는 김정란이 더 문학권력적”이라면서 “적어도 김정란 시인이 문단권력을 비판하려면 현재 몸담고 있는 모든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그만 두고 백의종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와생명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볼 때는 시와생명도 하나의 권력을 가진 문예지이고, 또 살류쥬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볼 때 살류쥬도 하나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라면서 “(이런 점을 간과하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건 제 몸에 묻은 티끌은 보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답변을 통해 “‘지역 문학 판도를 제대로 보라’는 글에서 몇 가지 표현이 거친 점과 시와비평에 수록된 시들을 ‘부스러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혹평한 데 대해 껄끄럽게 받아들인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비판의 수위를 낮추더라도 시와비평의 시들이 부스러기라고 생각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우리 문단에서는 계간지 편집위원이 마음 먹기에 따라 문학권력화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들을 모두 권력자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지금의 문단 권력 청산 논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다.
지난 20일자 <경남도민일보> 11면에 보도된 ‘작년 타계 강용권씨 유고집 발간-오효정씨 사재털어 출간’ 기사가 인터넷 일간지 <오마이뉴스>(www.ohmyne ws.com)에 ‘가난한 사학자 목숨 건 자전거 답사’라는 제목으로 머릿기사에 올랐다. 이 기사가 실리자 하루만에 18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
‘파랑새’라는 네티즌은 ‘성탄절 다음날에 읽은 가슴 뜨거운 기사’라는 제목으로 “이름 모를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우리가 해야 할 많은 일들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 해야 하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이런 훌륭한 분들에 의해 역사의 한고비 한고비가 복원될 것” “강용권 선생님과 진주 태화건설 오효정 사장님, 두 분의 희생과 애정이 거짓과 오욕의 역사를 그나마 바로 잡아갈 것” 등 두 사람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마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www.camo.or.kr)에는 정상철 시의원에 대한 비난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공직협은 특히 지난 26일 공개질의서까지 게시하고 정의원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익명의 네티즌들도 정의원에 대한 가상인터뷰를 창작해 올리는가 하면 정의원의 이름을 딴 삼행시 릴레이를 벌이는 등 비난과 비아냥이 줄을 잇고 있다.
정의원은 이와 관련, 인터넷에 답변을 올리는 대신 공직협에 대한 자신의 발언은 소신에 의한 것이며, 인신공격과 근거없는 비난이 계속될 경우 법적대응까지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www.localpower21.org) 홈페이지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중인 김인규시장의 올바른 선택’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설문은 106명의 응답자 가운데 ‘즉각 물러나야’(56.6%)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최종 판결 후 결정해야’(41.5%), ‘끝까지 버텨야’(1.9%)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창원시공무원직장협의회(www.aco.or.kr)에는 지난 23일자 <경남도민일보>의 칼럼 ‘직간하는 공복’을 누군가 옮겨놓아 3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서정주 시인 타계를 계기로 그의 친일·부역행위에 대한 논란이 전국 주요사이트의 관심거리로 부각됐다.
그의 반민족행위에 대한 글은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와 열린사회 희망연대(www.hopenews.org)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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