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수원 삼성)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로 발탁됐다.

부상으로 올 시즌 부진했던 고종수는 28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발목부상중인 이천수(고려대) 대신 미드필더로 뽑혀 다음달 24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 국제대회와 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서게 됐다.



고종수가 국가대표로 뽑힌 것은 지난 5월 올림픽팀 선수 위주로 구성, 출전했던 한-유고 친선 경기 이후 처음이다.



고종수는 이후 시드니올림픽에는 출전했지만 한-일전, 아시안컵대회 등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명단에 끼지 못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20일 열린 한일전 멤버 23명을 축으로 하고 골키퍼 김용대(연세대), 수비수 박재홍(명지대)을 추가한 25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한일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중에서는 고종수·김용대·박재홍 외에 이임생(부천), 박진섭(상무), 정광민(안양), 김은중(대전) 도 이번에 포함됐다.



이임생은 1월 10일 수술을 받을 예정인 강철을, 박진섭(상무)은 유럽진출을 추진중인 최성용(일본 빗셀)을 각각 대신해 발탁됐다.



또 정광민과 김은중은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생기는 공격력 약화를 막기 위해 추가됐다.



한편 설기현과 안정환은 일단 소속팀에 복귀, 국내 프로경기를 하고 두바이 친선대회때는 합류하도록 했다.







◇국가대표 선수 명단(25명)



▲GK= 김병지(울산)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DF= 홍명보(가시와) 이민성(상무) 김태영(전남) 김영선(수원) 심재원(부산)



이임생(부천) 박재홍(명지대)



▲MF= 박진섭(상무) 이영표(안양) 박지성(교토) 김상식(성남) 서동원(대전)



이을용(부천) 유상철(요코하마) 윤정환(오사카) 고종수(수원)



▲FW= 김도훈(전북) 서정원(수원) 최용수(안양) 박성배(전북) 정광민(안양)



김은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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