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한화 송지만의 연장 끝내기 홈런 한방에 3연승의 꿈을 접었다.

롯데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마무리 강상수가 2사 2.3루에서 한화 송지만(28)에 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으면서 5-2로 졌다.

◇ 대전(한화 5-2 롯데)

한화는 고참 선발 한용덕의 호투로 8회초까지 2-0으로 앞섰으나 마무리 누네스가 롯데 호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 연장을 맞았다.

하지만 2-2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송지만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용덕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개, 볼넷 2개, 피안타 3개로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했으나 누네스의 실투로 아쉽게 승수 추가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송지만의 끝내기 홈런은 시즌 3호, 통산 126호다.◇ 기타경기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임창용의 부진으로 고전했으나 중간 허리 김현욱, 마무리 리베라의 호투와 진갑용의 결승 홈런으로 7-6, 1점차 승리를 얻었다.

리베라는 이날 구원승으로 11세이브포인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해태가 역전 3점 홈런 등 2방의 홈런을 날린 홍세완의 활약으로 SK를 5-4로 눌렀다.

지난해 삼성에서 해태로 이적한 박충식은 6회말부터 등판, 1⅔이닝 동안 피안타없이 삼진 2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실점없이 호투해 98년 9월4일 광주 해태전 이후2년 8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장 경기 시간인 5시간 45분 동안 연장 15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3-3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잠실(두산 3-3 LG)

▷인천(해태 5-4 SK)

▷대구(삼성 7-6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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