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강원 코뿔소씨름단이 이번 거제장사대회를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할 것으로 알려져, 4개팀 만으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민속씨름이 또다시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태백건설 씨름단을 모태로 창단된 지한강원은 모기업인 지한정보통신의 재정난으로 인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급료와 훈련비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다, 씨름연맹이 지난달부터 지급한 2개월치 급료와 훈련비로 근근이 버텨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민속씨름에는 LG정보통신과 현대.신창건설 등 3개 팀만이 남게 됐다.

지한강원 씨름단은 지난 97년 해체된 한보팀을 인수한 동성종합건설(98년 해체)에 이어 태백건설(99년 해체)로 이어지면서 매번 창단 1년여 밖에 견디지 못하는 불운의 팀이 되고 말았고, 7차례나 한라장사에 오른 마산출신 모제욱(26) 선수가 간판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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