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0대 회장에 이군현(49)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출됐다.

이 교수는 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전국 각급 학교 분회장 및 시.군.구 교련회장.대의원 등 선거인단 1만2000여명의 우편투표 개표에서 유효투표수 8224표 가운데 4570표(55.6%)를 획득, 3644표를 얻은 윤정일(58) 서울대 교수를 926표차로 따돌리고 새 회장에 뽑혔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풍부한 일선 교사 경험을 살려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 잡고 교원의 사기를 끌어올려 활기차고 정의로운 교직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정책실명제 도입과 교원정년 환원.교원지위법 제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출신으로 중앙대를 거쳐 미국 캔사스주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마산제일여중과 서울 장훈고 교사.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부인인 김영희씨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월 29대 김학준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로, 임기는 2002년 11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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