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 골프 석권이 세계 언론인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 스포츠 10대 뉴스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다.
AP통신이 세계 20개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즈의 위업은 총점 189점을 얻어 174점을 딴 `프랑스축구의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든 첫번째 뉴스로 뽑혔다. 우즈는 올해 최연소 그랜드슬래머가 돼 골프 역사를 고쳐 썼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르헨티나까지 오가며 우승을 일궈내 전 세계에 우즈 열풍을 불러 일으켰냈다.
3위는 ‘여성최고의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의 시드니올림픽 3관왕이 3위에 올랐고 4위에 시드니올림픽 약물파동이, ‘인종화합의 상징'으로 떠오른 여자육상 400ｍ 금메달리스트 캐시 프리먼(호주)이 5위에 꼽혔다.
, 6위는 시드니올림픽의 대성공이 뽑혔다.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F1과페라리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한 것이 7위에 올랐다.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윔블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최다우승신기록(13회)을 세운 일은 8위에 머물렀고 9위는 크리켓 승부조작 사건이 선정됐다.
독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따돌리고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권을 따낸 사건은 10대 뉴스 10위를 차지했다.
AP는 이밖에 호주 수영영웅 이안 소프의 올림픽 3관왕,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컵8번째 우승,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제패,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여자 테니스석권, '인간 기관차' 에밀 자토펙(체코)의 타계, 랜스 암스트롱의 투르 드 프랑스 2연패 등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