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선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체육이나 휴식시간에 발생하며, 학교안전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어난 학생안전사고는 모두 1982건으로 지난 98년 1497건, 지난 99년 1791건에 비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발생시간 유형별로 보면 교내 휴식시간에 일어난 사고가 798건(40%), 체육시간 599건(30%), 과외활동 288건(15%), 청소시간 98건(5%), 교과수업시간 58건(3%), 실험실습시간 17건(1%) 등으로 대부분이 휴식시간이나 체육시간에 일어났다.

또한 지난 3년간 전국 유치원.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98년 1만4481건, 99년 1만5983건, 200년 1만5969건 등 모두 4만6433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에 대해 경남학교안전공제회 등이 지급한 보상비는 지난해 5억4503만1000원으로 지난 91년 설립이후 99년까지 29억9280만7000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보상비가 최근 9년간 평균 지급액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원단체연합회 정찬기오(경상대 교수) 회장은 “학교내 안전사고에 대해 학부모가 교원에게 보상을 요구하는 등의 학교분쟁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참여 등을 통해 학교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