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저물고 있다. 내년엔 경제사정의 어려움 때문에라도 더욱 팍팍한 생활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인생의 어느지점에 서 있는가에 따라 새해를 맞는 느낌도 다르다. 20대는 인생의 목표를 세워 방향을 설정해야 하고, 30대는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갈구한다. 40대는 건강문제를 어느때보다 깊이 염려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30대를 중심으로 목표에 따른 책을 몇가지 소개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내 인생을 바꾼 10번의 만남 1 - 부와 행복 = 절망에 빠진 ‘나’는 이상한 중국 노인을 만나 10명의 명단이 적힌 쪽지를 건네 받는다. 나는 이 10명을 한명 한명 찾아가 얘기를 들으면서 부·행복·사랑·건강을 얻을 수 있는 비밀을 하나씩 체득하게 된다. 이런 우화적 구성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체는 화자인 ‘나’와 읽는 이를 하나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다. ‘나'를 따라 10명을 만나 대화를 하는 동안 독자 스스로 변화를 체득하게 된다. 애덤 잭슨 지음. 장순용 옮김. 294쪽. 동방미디어. 7500원.



▷백만장자가 된 여성들의 특별한 원칙 = 사람들은 나아닌 다른 사람이 돈을 좋아한다고 하면 깨놓고 말하면 속물처럼 여긴다. 그러나 정작 생활의 고통은 돈으로부터 비롯된다. 이 책은 돈이 가진 가치를 절대 긍정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여성으로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한다. 크게 생각하고, 뭐든지 배우고, 지금 당장 시도해 보고, 그 결과로 오는 부를 통해 삶을 즐기라고 한다. 여성도 그런 것을 바라야 하고, 그런 것을 이루어낼 잠재력이 있으며, 그런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거듭거듭 외친다. 베티나 플로러스, 제니퍼 샌더 지음. 김양미 옮김. 264쪽. 씨앗을 뿌리는 사람. 8200원.



▶외국어 하나쯤은 마스터해야



▷김영사 사람들, 16일만에 독하게 일본어 끝내기 = 1999년 여름, 김영사 사람들은 1주일에 두 번, 8주간 일본어 수업을 받았다. 출판사의 특성상 외서를 많이 검토하게 되고, 일본책을 봤을 때 이 책이 어떤 내용에 관한 거라는 것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일본어 독해 실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공부였다.



그리고 이 수업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장웅 지음. 242쪽. 김영사. 8900원.



▷어라· 나도 영어회화가 되네· 1·2= 사이버 영어대학 winglish.com과 함께 만든 오프라인 버전의 영어책 시리즈중 1·2권이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winglish.com에서 조회율 1위를 자랑하는 인기 강좌 ‘요건 몰랐지·’의 강의 노트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 뼈대를 살리고, 살을 붙여 만든 책이다.



윈글리쉬는 사이트 오픈 1년만에 방문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하고, 평생 회원 20만 명과 수강 연장률 45%의 국내 최대 인터넷 영어학원이다. 윈글리쉬 닷컴 지음. 329쪽. 디자인 하우스. 9800원.



▶아이에게 좀 더 좋은 부모가 되려면



▷딸기엄마의 육아일기 = 알뜰한 출산정보와 만화보는 재미, 두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었던 <딸기엄마의 출산일기>의 육아편. 연년생 어린 두 딸을 키우는 70점짜리 초보엄마 백살구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흔히 부딪치게 되는 육아문제, 일상적인 문제들을 코믹한 상황설정, 유익한 정보를 곁들여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김준희·최연희 지음. 216쪽. 청어람 미디어. 8500원.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행해지는 것을 배워왔으며, 그렇게 입력된 대로 지금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사례와 따뜻한 유머를 통해 자녀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어루만진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전순영 옮김. 222쪽. 북하우스. 7500원.



▶가족의 건강도 챙겨야



▷발마사지 30분 = 발은 인체의 축소판, 발에 온 몸이 다 들어 있다. 발가락 부분은 머리와 연결돼 있고, 발바닥 아치 부분은 내장 기관, 뒤꿈치는 생식 기능과 긴밀한 관계를 지닌다. 발에 병이 나면 전신에 적신호가 온다. 일단 발에 탈이 나면 종아리·무릎에 이상이 생기고, 골반과 허리·생식 기관·어깨, 심지어 목덜미에까지 병이 날 수 있다.



김수자 지음. 200쪽. 넥서스. 1만5000원.



▶집안 분위기를 바꿔 새롭게 하려면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들 방 꾸미기 = 풍수·기(氣)학·가상(家相)학·점성학 등에 의거하여 아이들의 ‘머리가 좋아지게'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책이다. 책상에서 침대가 보이지 않도록 배치하라, 책상 너머로 창밖이 보이면 마음이 산란해지므로 창을 등지고 배치하라 등등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읽다보면 수긍이 가는 면도 꽤 많다. 나오미 유미리 지음. 홍영의 옮김. 180쪽. 삼진기획. 7500원.



▷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이성준의 행운을 끌어오는 생활풍수 이야기 = 풍수 인테리어는 좋은 보금자리에서 가족이 큰 걱정거리 없이 화목하게 지내고, 장사나 사업·학업 등 인생의 중요한 일에 집중하여 행복과 풍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지칭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집의 ‘방위'를 살피는 일. 이것이 바로 풍수인테리어의 핵심이다.



이성준 지음. 144쪽. 예문. 1만2000원.



▶ 20대에게 권할 만한 책 = 내인생의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을 받으려면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이레), <면접의 달인 2001>(바다 출판사), <죽도록 원하는가 그러면 해낼 수 있다>(푸른숲)등이 도움이 된다. 취직이든 여행이든 영어공부가 관건이라면 (네오커뮤티케이션), (김영사) 등을 보라. 아니면 새해엔 반드시 ‘제짝’찾기에 주력하려면 <연인들의 타로>(황금꽃), <찍었어· 그럼 시작해 봐>(넥서스),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잠언록>(친구미디어)가 참고된다.



▶40대에 권할 책 = 40대엔 뭔가 불안하다. 중년은 여러가지로 위기를 안고있다고 여기는 탓이다. 부부사이의 권태기, 중년위기 극복이 관건인 사람은 <남편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사랑의 말 한마디>(현재),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태일), <흔들리는 중년 두렵지 않다>(한겨레신문사) 등을 들춰보라. 자녀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않는 법. 사춘기 우리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려면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77가지 방법>(개미),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김영사), <수험생 우리아이와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시공사) 등이 지침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재테크가 무엇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인 사람은 올해를 본격적인 재테크의 해로 여기고 <뉴밀레니엄 재테크: 알아야 돈 번다>(매일경제신문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전3권 세트>(황금가지),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무한) 등을 보기를 꺼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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