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상위 4개팀이 이번주(11월28~30일) 격돌한다. 27일 현재 4연승하며 1위에 올라있는 삼성 썬더스와 5연승으로 2위를 지키고 있는 LG 세이커스는 30일 공동 3위에 올라있는 기아 엔터프라이즈, 신세기 빅스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

1·2위의 승차는 1게임이지만 공동 3위와 1위의 승차는 4게임이여서 이날 경기결과가 순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상위 4개팀간의 경기인 만큼 앞으로 상위권 판도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주전들의 큰 부상없이 탄탄한 전력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이들 팀을 잡고 양강체제를 구축, 수월한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 5위 그룹에 불과 1게임차로 앞서 있는 기아와 신세기는 삼성과 LG전 승패에 따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중위권으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총력을 펼칠 각오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주희정과 문경은·아티머스 맥클래리·이규섭 등을 앞세운 삼성과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이정래가 포진한 LG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명가 재건을 노리는 기아의 저력과 변신에 성공한 신세기의 패기도 만만치 않다.

삼보는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삼성과 LG를 모두 눌러 `강팀 킬러'로 떠올랐지만 최근 4연패하며 9위로 처져 28일 SBS 스타즈전에서 연패 탈출로 팀 분위기 쇄신을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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