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에 시금치 나물 좋아


가을로 접어들면서 주위에 마음이 울적해진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주부우울증의 경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른한 계절이 되면 많이 발생하고, 마음의 고민이나 내성적이고 정서가 불안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죠. 실제 가을 환절기인 9월과 11월에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병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또 사람이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약간의 긴장감은 일의 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스트레스를 불러오죠. 우울증과 피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을 소개합니다.

△우울증과 피로 해소에 좋은 음식
① 감자 = 비타민C가 풍부하고, 몸 안의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 부신피질호르몬은 몸을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감자에는 부신에 비타민C가 축적되는 것을 돕는 효과와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주는 비타민B1도 풍부해 불안과 초조·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식품입니다.
② 호두 = 중국에서는 피로하기 쉽고 기운이 없을 때 몸 안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조양약’이라는 것을 먹는데 그 안에 호두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또 연구 결과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호두, 검은 참깨, 뽕잎을 30g씩 함께 넣어 곱게 갈아 하루에 한 스푼 씩 먹는 것도 좋습니다.
③ 달래 =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특히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기에 신경안정제로서 약효를 냅니다. 달래는 된장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먹어도 좋고, 생즙을 내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④ 시금치 = 칼슘이 풍부하고 초조감을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칼슘은 중추신경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과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뇌의 활동이 저하되고 초조하거나 우울해지고, 사고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 덜기엔 어떤 음식?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비타민 B1, B6, C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비타민 C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죠. 비타민 B1은 불안과 두통을 해소해 줍니다. B1이 부족하면 불안·두통뿐 아니라 피로감이 느껴지고 심하면 각기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B6가 모자라게 되면 신체적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불안감을 느끼게되죠.
비타민 B1은 쌀눈에 많으므로 현미밥을 먹어 보충을 해주면 됩니다. 비타민 B6는 감자·고구마·옥수수·바나나 등에 많죠. 비타민 C는 시금치·아욱 등의 채소와 토마토 등의 과일에 많이 들어 있으니 이런 것들을 많이 드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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