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냉면 한 그릇을 2000원에 팔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식당이 있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메뉴에서 물냉면이 없어졌고 냉면을 찾는 이도 줄었지만 이 곳은 여전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당이다.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입맛을 끄는 데다 온 가족이 편안하고 푸짐하게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산 회원동의 늘봄가든은 맛, 서비스, 가격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갈비찜 전문점이다.

△늘봄가든은 이런 곳 = 마산 회원동 동중사거리와 회원1동 파출소 중간쯤에 있는 늘봄가든은 3층, 400석으로 규모가 크다. 외관도 고급 저택이나 별장을 연상케 해서 겉에서만 보고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고급식당의 서비스와 음식의 질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을 보면 생각은 바뀐다.
늘봄가든의 대표 메뉴는 갈비찜. 두세 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중간 크기가 2만원, 네다섯 명 분량의 큰 것이 3만원이다. 가볍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갈비찜정식(7500원), 갈비탕(5000원), 비빔냉면(2500), 새싹비빔밥(3000원), 소면(3000원), 옹기냉면(5000원)도 인근 사람들이 이 식당을 즐겨 찾게끔 하는 인기 메뉴. 단체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갈비정식(1만3500원～2만4000원)과 불고기정식(1만1000원), 어린이불고기정식(5000원) 등도 있다.
이 밖에 양념갈비(200g 1만2000원), 꽃등심(120g 1만6000원) 등의 소고기 메뉴와 삼겹살(150g 5000원), 돼지갈비(200g 5000원), 김치말이떡삼겹살(150g 6000원), 고추장·짜장불고기(2인분 9000원) 등의 돼지고기 메뉴도 다양하다. 도로변에 있으며 30대가 넘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단체로 찾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이런 점이 좋다! = 우선 특색 있는 메뉴가 다양해 자주 찾아가도 늘 새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갈비찜은 기존의 갈비찜과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한 전골식 갈비찜으로, 인삼·녹각·대추·밤·목이버섯·가래떡과 각종 야채로 만들어진 한방영양식이다. 달착지근하면서도 짜지 않고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각종 새싹채소에 밥을 넣어 비벼먹는 새싹비빔밥은 젊은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는 음식. 쌉싸름한 새싹채소와 간간한 특유의 양념장이 어우러지는 맛이 신선하고 깔끔하다.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옹기냉면은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의 톡 쏘는 맛과 시원한 맛을 같이 살려낸 것으로 사철 내내 맛볼 수 있는 메뉴. 가래떡과 삼겹살을 김치에 싸서 먹는 김치말이떡삼겹살도 눈길을 끄는 음식이다.
늘봄가든의 모든 음식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사장 이정수(40)씨가 매일 아침 시장에서 양질의 재료들을 직접 골라오고 최상의 질이라는 나주산 순수 암소고기와 광주산 특허돼지고기를 쓴다고. 무엇보다 각종 놀이기구와 볼풀, 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고, 각종 찬들로 푸짐해지는 상, 무료로 제공되는 매실주와 과일, 각종 음료, 틈틈이 손님의 자리를 살피고 거들어주는 서비스가 언제 찾아가도 손님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늘봄가든의 장점이다. (055)245-9233, 9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