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방학, 새만화가 있어 더 즐겁다.’

아이들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BC와 EBS는 방학선물로 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각각 작품성을 인정받은 특선만화를 준비했다.

MBC는 외계인 오스카와 토미의 활약을 그린 <토미와 오스카>와 천사 강아지가 약자의 수호천사 역할을 한다는 <강아지 천사 찰리>를 마련해 지난 18일 첫방송(낮 12시5분~오후 1시)을 시작으로 방학이 끝나는 날까지 매일 아이들을 찾아간다.

97년 세계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상을 수상해 매회 멋지고 색다른 음악을 곁들여 재미를 더할 <토미와 오스카>는 오스카와 토미의 멋진 여행을 방해하는 소음의 별에서 온 외계인 시저와 부하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이 만화는 아반카에서 개최된 CD-롬 축제에서 최우수 멀티미디어 CD-롬 상을 수상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공상과학만화라는 것이 자랑거리.

<강아지 천사 찰리> 역시 ‘Daytime Emmy Awards’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및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작품. 89년과 96년에 제작된 장편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시리즈로 만든 재미있고 따뜻한 만화영화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영될 EBS <마녀들이 사는 법>은 인간사회에서 마녀들의 좌충우돌 삶을 그린 프랑스 만화다. 그동안 할리우드나 일본 만화에 익숙해 있던 아이들에게 유럽적인 정서와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특히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화사한 색채와 빠른 화면전개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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