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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무야 잘살지]차례음식이 보약

‘제철과일’ 배, 과음·갈증 해소에 좋아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2004년 09월 24일 금요일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가위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옵니다. 옛 사람들은 막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을 올려 조상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왔습니다. 역시 조상에 올린 음식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몸에도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송편의 팥은 각기병 치료약
추석 차례상에 송편이 빠질 수 없죠. 가족들이 둘러앉아 빚어내는 재미도 있지만, 송편에 소로 들어가는 팥은 비타민B1이 많이 들어 있어 각기병(비타민B1결핍이 주요한 원인이 되는 영양결핍증)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당뇨병과 신장병, 그리고 비만과 고혈압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옛 사람들은 몸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초하루와 보름날을 팥밥 먹는 날로 정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죠.

△제철 과일, 보약 안 부럽다
제철 과일인 대추·밤·배·감(조율이시棗栗梨枾)도 차례상에 오릅니다. 대추는 식욕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속을 편하게 해 주고,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줍니다.
대추의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의 경우 노화방지와 항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은 전분과 당질이 많고, 굽거나 삶아도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습니다. 생밤은 설사와 토사에 효과가 있고,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는 특효약입니다.
배는 한가위 때의 과식이나 과음을 했을 경우 좋습니다. 똥·오줌을 잘 보게 하고 알코올을 빨리 해독시켜주며, 갈증 해소에도 좋습니다.
감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으며, 예부터 기침·딸꾹질을 멎게 하는 음식으로 쓰였죠.

△건강에 좋은 삼색나물
먼저 유백색의 도라지는 기관지 염증을 소독하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합니다. 녹황색의 시금치는 익히 ‘채소의 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죠. 시금치의 비타민 A는 채소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술독을 제거하고 변비에 좋습니다. 또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갈색의 고사리의 경우 무기질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해열, 이뇨, 황달 치료에 쓰입니다. 혹자는 고사리가 남자의 정력을 약하게 한다는 말을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지나친 열을 내려 정력을 북돋워 줍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지만, 과식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한가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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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기자

    • 민병욱 기자
  • 2018년 7월 13일부터 경남도의회, 정당 등 맡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보도자료, 구독신청 등등 대환영입니다. 010-5159-9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