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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무야 잘살지]호박

몸에 좋은 비타민이 ‘넝쿨째’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2004년 08월 27일 금요일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면서 밭 두렁과 울타리에 있는 호박들도 함께 익어가고 있습니다.
호박은 그 큼직한 크기만큼 몸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몇 안 되는 덩어리로도 가족들 건강을 챙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가을의 보약

호박은 품종과 성숙도에 따라 영양 성분 함량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비타민C·비타민B1·비타민B12·칼륨·인 등이 골고루 든 식품으로 폐암과 위암·식도암·후두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미국국립암연구소는 당근·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컵 정도 늙은 호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경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B12가 풍부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수면제입니다. 또 동의보감에는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하고, 산후진통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눈을 밝게 하는 등 영양 가치가 탁월한 음식이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호박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잎은 쌈을 싸 먹고, 씨는 간식거리로 으뜸이기 때문이죠. 호박씨에는 불포화지방으로 된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편식하는 아이에겐 호박파이

찰기가 적은 메진 밀가루(240g)를 체에 쳐 소금(5g)과 잘게 다진 버터(240g)·물(100g)을 넣고 반죽한 다음 한 시간 가량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늙은 호박(1.6㎏)을 크게 잘라 껍질을 제거해 찜통에 찝니다. 호박이 다 익으면 설탕(12g)을 섞어가며 부드럽게 으깬 다음 계란 노른자(10개)·생크림·계핏가루·넛멕(육두구) 약간씩 넣어 섞습니다. 파이를 굽기 위한 접시에 반죽을 얇게 펴서 깔고 포크로 중간 중간 찔러준 후 가장자리를 접시 모양에 맞추어 잘라냅니다. 여기에 계란·생크림·계핏가루·넛멕 섞은 것을 채운 다음 달걀 노른자를 발라 섭씨 220도 오븐에서 20분간 굽고 200도에서 30분 더 구우면 끝! 호박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해리포터’가 마법사의 세계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호박 파이라고 한다면 더욱 귀가 솔깃할 것입니다.

△좋은 호박 고르기

호박은 껍질에 윤기가 있고, 깨끗하며 색이 밝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손으로 두드려보았을 땐 속이 빈 듯한 소리가 나면서도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또 껍질은 단단하고 두껍고, 멍이나 흠집이 없어야 좋은 호박입니다. 반으로 쪼갠 호박을 살 경우에는 호박 속이 진한 황색이고, 촉촉하며, 씨가 차 있는 것을 고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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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기자

    • 민병욱 기자
  • 2018년 7월 13일부터 경남도의회, 정당 등 맡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보도자료, 구독신청 등등 대환영입니다. 010-5159-9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