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육청이 2001년 경남초·중학생체육대회 첫날 종합점수 선두에 나섰다.

마산은 체조를 비롯해 수영·테니스·유도 등 종목에서 선전, 19일 현재 종합점수 644점을 획득, 창원(447점)·진주(423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 육상 = 여자초등부와 여중부에서 눈에 띄는 기록이 작성됐다.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초부 100m에 출전한 김민영(김해 가야초교)는 13초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김민영의 기록은 여중부 최고기록과 같았고, 남자초등부 최고기록(12초9)에 버금가는 것이다. 2위에 오른 강아름(마산 해운초교)도 13초5의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또 800m에서도 신종목(창원 소답초교)는 대회 타이기록인 2분19초1을 기록, 전국소년체전 대표인 구세윤(밀양초교·2분22초1)을 멀리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중부에서는 올해 신설종목인 세단뛰기에 출전한 강아름(고성여중)이 11m64cm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는데, 이 기록은 최근 전국 정상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남중부에서는 400m에서 53초5의 기록으로 우승한 추성기(함양중)가 돋보였다.

◇ 유도 = 마산 양덕여중과 사천 삼천포제일중이 각각 4개와 3개 체급을 석권했다.

양덕여중은 진주 대아중체육관에서 열린 -45kg급 결승에서 이보람이 함안대표 한송이를 안다라에 이은 누르기 한편으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42kg급의 문세영·-52kg급의 조혜련·-70kg급의 김솔 등 4명이 우승했다.

삼천포제일중도 +90kg급 결승에서 박민주가 2분23초만에 이정섭(김해)를 모두걸기 한판승을 거둬,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삼천포제일중은 또 -48kg급의 서진환과 -66kg급의 김은갑도 정상에 올랐다.

◇ 검도 = 창원 반송중이 팽팽한 접전 끝에 진주 중앙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진주 명신고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반송중은 선봉전에서 강동명이 2-1로 첫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중앙중은 정동환이 2-1로 2위전을 따내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반송중 성치훈이 이어 열린 중견전에서 2-0으로 이기며 다시 한 발 앞서 나가자 부장전에 나선 중앙중 이병곤이 다시 2-0으로 이겨 막판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2-2로 맞선 가운데 열린 주장전에서 반송중 정청욱은 중앙중 김종민에게 잇달아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 근대 2종 = 수영 200m와 2000m 달리기로 구성된 근대 2종 경기에는 모두 14명이 출전해 접전을 펼쳤다.

빈승욱(거제 신현중)은 수영에서 949점으로 팀 동료 손민기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육상에서 1056점을 얻어 1위를 마크, 합계 2005점으로 1978점을 얻는데 그친 손민기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수영에서 1112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육상(852점)으로 부진했던 송근식(합계 1964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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