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출전팀들이 리그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조별 예선전에서 선전한 하루였다.

함안에서 계속된 제6회 무학기 전국중·고축구대회 사흘째 고등부 D조 예선에서 거제고는 전반12분께 김윤덕이 올린 센터링을 조재용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안성태가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켜 광주 금호고를 1-0으로 일축하며 2승무패로 조 선두에 올라 2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E조의 김해농고는 경기 이천실고를 2-1로, K조의 진주고도 서울 문일고를 1-0으로 꺾으면서 1승1무로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예선 1차전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했던 H조의 마산공고도 후반 30분 김수형이 하프라인부터 수비수를 제치며 단독돌파하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서울 중앙고를 1-0으로 제치고 1승1패를 마크했다.

다만 개막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울산 학성고를 물고늘어지며 가능성을 보였던 창원기계공고는 부산 동래고에 0-2로 져, 2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해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중등부 예선에서도 경남팀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G조의 밀양 밀성중은 뛰어난 미드필더 이상호가 공격라인을 진두지휘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강원 학성중을 4-1로 대파하고 1승1무를 기록했고,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를 당했던 Q조의 마산 중앙중도 각각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슬옹과 송제헌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남 광양중을 3-1로 격파하면서 1승1패를 마크했다.

P조의 김해중도 경기 능곡중을 3-1로 뿌리치며 1승1무로 예선 통과가 유력해졌고, O조의 진주중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서울 당산서중과 아깝게 비겨 1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K조의 함안중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울산 온산중과 2-2로 비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32강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고, F조의 통영중은 강호 제주 서귀중에 3-0으로 패해 1승1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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