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나 계열내 지분조정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상장사 최대주주 변경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7일까지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변경공시를 분석한 결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또는 기업분할 등으로 인한 최대주주의 변경건수는 총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건에 비해 4배 가까이로 늘어나며 전체 변경원인의 37.1%에 달했다.

동일 기업집단 내 또는 특수관계인간의 지분변동에 의해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 역시 12건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출자전환이나 계열 내 지분조정 등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 전체 변경원인의 56.5%를 차지했다.

또 전체 변경공시 62건 가운데 계열내 조정이나 상속·증여 등으로 인한 형식적 변경이 아닌 실질적 변경이 전체의 75.8%인 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3%나 증가한 반면, 형식적 변경은 오히려 줄어 올들어 기업들의 실질적 주인이 상당수 교체됐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에도 불구, 주가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아 구조조정으로 인한 변경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연초대비 16.18%내렸고 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한 경우 역시 주가가 14.8% 내렸다.

반면 계열 내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주가가 7.03% 올랐다.고 특히 장내매수를 통해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는 주가가 13.81% 올라 재료 못지않게 매집세력이 있으면 주가가 가장 크게 부양될 수 있음을 보여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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