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의 제1탄 뮤지컬 <논개-에나 에나가> 가 진주정신찾기와 실정에 맞게 각색 형상화돼 수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등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 뮤지컬은 22일·23일 이틀간 오후 4시·7시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펄쳐졌다.



‘논개’를 주제로 연기와 음악.안무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작품이 무대에 오른 것은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역예술단체들이 대본에서부터 각색·연출·음악·안무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21세기 지역문화예술발전의 한 모델로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극단현장은 지난 7월 80년대 희극작가 윤대성씨가 발표한 바 있는 원본 ‘에나 에나가-논개와 주모’를 진주실정에 맞게 각색하고 형상화 시키는 작업을 완료, 시립합창단·무용단 등과 공동으로 무대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한때 시립예술단체의 존폐논란으로 참여가 불투명해져 선발된 주연급 배우자들이 중도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연습에 박차를 가해 결국 무대에 올리게 된 것. 연출을 맡은 조구환씨는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하영재 진주부시장과 서영수 예총지부장이 깜짝출연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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