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모처럼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며지수 72선을 돌파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가 전날보다 3.88포인트(5.68%) 오른 72.1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인텔의 실적호전 발표로 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오름세로 출발해 곧 70선을 회복했다.

인터넷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종목별로 고르게 매수세가 유입됐고보안주, 통신장비주, 반도체 관련주 등 여타 중소형주들에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결국 투자심리가 안정된 상태에서 오름 폭이 커지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10배에 달하는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천671만주, 1조9천455억원을 기록해 이달 들어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4억주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23일 이후 두달여만이고 거래대금도지난달 15일 이후 한달만에 1조9천억원대를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9억원, 9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기관은 1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71개 포함 무려 524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포함 50개에 불과했고 19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벤처업(7.46%)과 기타업(7.07%), 유통업(6.91%)의 오름 폭이 컸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3인방'이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고 '인텔효과'로 인터넷 관련주, 반도체 관련장비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실적 호전 발표로 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반등했다"며 "이번 주 중 저항선인 74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겠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별개 문제"라며 "아직까지는 낙폭과대주, 재료보유주, 장기횡보주 등에 대한단기적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부요인 개선에 의해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돼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며 "시장의 상승세가 좀 더계속되면 흐름을 주도하는 종목군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현재 중기적인 시세를 형성했다거나 추세적인 상승세라고 보기 어렵고 500여개 종목이 오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무리"라며 "아직 시장체력회복을 낙관하기 힘든만큼 단기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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