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 형태인 아람마트 창원점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복합쇼핑몰로 유통 컨셉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17일 아람마트 창원점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 잇따른 진출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현재의 유통형태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마트 전체를 복합쇼핑몰로 바꾸기로 했다.

아람마트측은 이에 따라 지하 마트만 그대로 두고 모두 비어있는 6층 건물에 층별로 병원·찜질방 등 테마상권을 조성해 오는 9월께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아람마트측은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지난해 8월 개점 당시의 월 매출액 40억원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의 20억원선을 30억원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수도 현재 하루 2000~3000명에서 7000명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람마트 강정찬 점장은 “개점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폈으나 시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이미지 마케팅에 실패했다”며 “더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는 만큼 복합쇼핑몰로 승부를 걸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람마트는 도내에 김해·창원점 2곳이 있으며, 진해·마산·진주지역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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