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를 대우인터내셔널(무역)·대우건설(건설)·잔존회사 등 3개의 기업으로 나누는 기업분할계획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마산 대우백화점은 (주)대우 무역부문에서 (주)대우인터내셔널 소속으로 바뀌게 됐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대우 채권단은 지난 23일 오전 22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대우의 회사분할계획에 대해 78.19%의 찬성률(채권비율 기준)로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대우의 회사분할에 이의를 제기한 비협약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해 처리하고 약 19조원의 채무에 대해서는 출자전환 또는 금리면제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산 2조7137억원·부채 2조4528억원, ㈜대우건설은 자산 5조3687억원·부채 4조4739억원의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하게 됐다.



각각의 신설회사 주식은 추가출자전환 등 후속절차를 거쳐 2001년 2월13일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된다.



한편 ㈜대우의 분할문제는 이 회사의 해외차입금 규모 총 38억8000만달러 가운데 30억8000만달러는 32.3%의 상환비율에 동의, 채권매입을 신청했으나 나머지 8억달러 중 3억9100만달러가 회사분할에 이의를 제기, 개별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분할이 지연돼 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