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공개입찰을 통한 공동구매에 나서 관심을 모았던 마산성지여자고등학교 학생복 납품 사업자로 마산의 소규모업체가 선정됐다.

마산성지여고 학교운영위원회 교복공동구매 소위원회(위원장 김경자·이하 교복소위)는 16일 오후 2시 이 학교 1학년생 460명중 392명에 대한 교복 공개입찰에서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12만6200원(하복 및 동복)을 제시한 마산 동양사(대표 김숙이)를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동양사가 써낸 가격대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교복가 25만5000원(하복 8만원, 동복 17만5000원)보다 1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부산·마산 소규모 업체와 유명브랜드를 내세운 대기업 대리점 등 19개의 응찰자가 참여한 이날 입찰에는 최저가 13만3377원에서 최고가 14만8679원 등 15개 가격을 내놓고 이 중 4개 가격표를 무작위 추첨했다. 이를 산술평균해 90%안에 드는 입찰가 중 산술평균치(12만5989원)의 근사값으로 낙찰가를 결정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낙찰업체인 마산시 부림동 동양사 교복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큰관심을 나타냈다.

교복소위 배진숙(44·마산시 완월동)씨는 “당초 계약내용과 차이가 없으면 17일 계약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18일 오후 3시 계약서를 쓸 예정이다”며 “학부모들이 직접 공장을 방문하는 등 가격과 품질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찰현장에는 19일 오후 3시 현품·입찰방법 설명회를 갖는 창원문성고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진해여고·마산해운중학교 교사들도 참석해 공동구매 입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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