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와 마시면 변비 해소


덥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피를 30% 가량 피부로 모읍니다. 때문에 위장이나 근육 활동이 저하되면서 식욕과 기운이 떨어지기 십상이죠.
따라서 여름철에는 먹을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수박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 수박을 먹으며 되찾는 건 어떨까요.

△ 약으로도 쓰이죠

수박에는 오줌을 잘 누도록 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것이 많이 들어 있어 신장이 나빠 몸이 많이 붓는 사람에게 더 없이 좋은 치료제입니다.
수박의 단 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몸 안 흡수율이 높아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신경안정, 숙취해소, 해열 및 해독, 혈압을 떨어뜨리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박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아침마다 공복에 요구르트와 섞어 믹서로 갈아 마시면 ‘변비 해소’에도 그만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에게는 좋지만, 속이 찬 소음인은 도리어 속이 냉해지기 쉬우므로 과식하지 말 것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 이렇게 먹으면 별미!

①수박당 = 껍질을 깎아내고 속살만 네모나게 썹니다. 거즈나 무명천에 비틀어 짜 즙을 냅니다. 수박 즙을 냄비에 담아 약한 불에 끓인 뒤 붉은 색의 찌꺼기가 떠오르면 걷어내면 됩니다.
하루에 세 큰 술 정도 찬물이나 따듯한 물을 섞어 마시면 됩니다.
②수박요구르트 화채 = 수박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애고 반으로 가릅니다. 수박 살은 화채수저를 이용해 그대로 떠내고, 남은 살은 수저를 이용해 거즈에 옮겨 쭉 짜서 수박 즙을 냅니다.
여기에다 생수와 우유, 요구르트, 꿀, 설탕, 시럽, 달걀노른자를 넣고 잘 저은 다음 파낸 수박 껍질에 붓고 동그랗게 떠낸 수박도 함께 담아 냉장고에 차게 합니다. 달걀 흰자는 거품기로 거품을 내고 설탕시럽 한 큰 술을 넣습니다. 차게 준비한 수박에 달걀 흰자를 소담스럽게 덮어준 다음 얇게 썬 키위와 체리를 장식합니다.
③수박보드카 = 수박 10분 1정도와 사이다 60cc, 보드카 30㏄가 필요합니다. 사이다는 시원하게 냉장고에 미리 넣어둡니다. 과즙을 내어 유리잔에 붓고, 보드카와 사이다를 부으면 됩니다.
(도움말-박혜진 창신대 식품영양과 교수·경남한의사회 학술위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