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500선에 턱걸이했다.



22일 증시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1.30포인트 떨어진 500.60으로마감됐다.



이는 지난 99년 2월25일의 499.14이후 최저수준이며 지난 4일(501.73)의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또 시가총액 186조5700억원도 지난 4일의 연중최저기록 188조6904억원을 밑돌았다.



이날 주가는 미국증시가 모처럼 반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소폭 오르며 출발해 오전장까지 이어졌으나 은행권 파업돌입과 연말장을 앞둔 관망세 확산으로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모두에서 매도우위를 유지하자 개인투자자마저 장 후반부터 매도우위로 돌아서 지수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낙폭이 커지자 연기금펀드가 지수관련주를 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500선을 지키는데 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3270만주와 1조61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과 개인은 각각 229억원어치와 1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만이 3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운수장비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에서 맴돌았고 특히 리젠트종금 파문을 겪은 종금업과 의약은 7%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데이콤, 기아차, 현대차만이 선전했을 뿐 대부분종목이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251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7개를 포함한 541개였고, 보합은 63개였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이용주과장은 "연말장에 대한 짙은 관망 속에서 매수세 형성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면서 "이런 약세기조는 내년 1월초에도 계속될 것이며,1월말 미국 금리인하 여부와 주요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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