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상무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속개된 2001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1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윤관열(14점.3블로킹)과 박석윤(23점)의 활발한 좌.우 공격에 힘입어 잦은 범실로 잠려한 상무를 3-1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상무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상무의 세터 김경훈을 흔들어 예상 밖의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대한항공은 짧고 강한 서브를 김경훈에게 집중,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면서 갈수록 토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김경훈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미 세터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윤관열과-박석윤의 좌.우 쌍포가 불을 뿜어 주도권을 쥐었고, 반면 상무는 고비마다 리시브 불안으로 조직력이 흔들려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상무는 뒤늦게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18-21까지 추격했으나 임성필과 김기중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맥없이 주저앉았다.

앞서 여자부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높이와 안정된 수비력으로 최강의 전력을 뽐내며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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