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퍼팅난조 부진


김미현(24·ⓝ01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에서 공동 6위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2·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김미현은 5언더파 67타를 친 선두 팻 허스트(미국)에 3타, 공동 2위 디나 아마카페인과 마니 맥과이어·미셸 맥건·크리스티 앨버스 등 4명에 1타 뒤진 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박세리(24·아스트라)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 박지은(22)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퍼팅 난조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저지르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질러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87위로 처졌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미현은 충분한 휴식과 치료로컨디션을 되찾은 듯 경기 초반 신나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3번홀(파4. 331야드)에서 6m미터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미현은 5번홀(파4. 379야드)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집어 넣은 데 이어 6번홀(파5. 436야드)에서는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9번홀(파4. 413야드)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한 뒤 갑자기 퍼팅리듬이 무너져 타수를 줄이기 못했다.

10번홀(파4. 362야드)에서 드라이브샷 실수로 3번만에 그린에 올라온 뒤 2.5m파퍼팅이 짧아 1타를 더한 김미현은 13번홀(파5. 502야드)에서 1.8m 버디 찬스를살려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미현은 이날 여러차례 잡은 버디 기회를 번번히 퍼팅을 짧게 쳐 놓치면서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모처럼 경기에 나서 샷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삐끗했으나 곧바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치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로 무난히 첫날을 넘겼다.

4개 대회에 거푸 월요예선을 통과한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버디 1개와 보기1개를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22위에 올라 선전을 예고했다.

이밖에 펄신(34)과 박희정(21), 장정(21)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48위로미끄러졌고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강수연(25.랭스필드)도 4오버파 76타로 공동 8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난경(29.맥켄리)은 무려 11오버파 83타를 치며 꼴찌에서 두번째인 141위에 머무는 부진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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