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사태를 선동하고 부채질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해고노동자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젊은 진압대원이 일시 흥분해 노조원들과 불상사가 있었던 점은 참으로 잘못된 것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야당 총재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직접 나서 이를 선동하고 부채질하는 것은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는 대우차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지난해 3월 당시 의원이었던 안상수씨가 대우차 노조를 방문해 `차량 2000대를 동원해 인천시내를 마비시키고 광화문 네거리에 말뚝박고 텐트를 쳐야 한다'고 말한 전력이 있는 한나라당은 사회혼란을 조장한다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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