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이동국(베르더 브레멘)·하석주(포항 스틸러스) 등이 히딩크사단에 합류했고 최은성(대전 시티즌)과 서덕규(울산 현대)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집트4개국축구대회(4월24~26일)에 출전할 선수 22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를 “대표급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2번째 기회”라고 밝힌 히딩크감독은 홍콩대회·두바이대회 등 훈련 1기에서 제외됐던 기존 대표 6명을 포함시켰다. 황선홍·하석주·강철·최성용(이상 오스트리아 라스크 민츠)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노장과 이동국·안효연(일본 교토 퍼플상가)을 불러 히딩크호에서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히딩크감독은 황선홍 등 노장을 불러들인 데 대해 “경험이 많은 데다 체력이 좋다. 체력이 허용한다면 나이에 상관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대를 거쳐 97년 대전에 입단했던 최은성은 만 30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고 올 해 프로축구에 뛰어든 서덕규도 예상을 뒤집고 히딩크사단에 포함됐다.

히딩크감독은 서덕규에 대해 “울산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던 중 눈여겨 봤었다. 수비가 좋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홍명보와 유상철(이상 가시와)·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은 훈련 1기때 이미 기량을 점검한 데다 홍명보와 유상철은 현재 부상중이고 안정환은 실전경험이 적어 포함시키지 않았다.

국가대표 22명은 다음과 같다.

△GK=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최은성(대전)

△DF=김태영(전남) 이민성(상무) 이임생(부천) 강철 최성용(이상 라스크 린츠)서덕규(울산)

△MF=이영표(안양) 박지성(교토) 김상식(성남) 윤정환(세레소) 송종국(부산) 고종수(수원) 하석주(포항) 서정원(수원)

△FW=김도훈(전북) 황선홍(가시와) 안효연(교토) 이동국(베르더 브레멘) 설기현(앤트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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