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11로 뒤진 8회초 등판, 1이닝동안 사사구 없이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등판한 3경기 4이닝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9개를 낚으며 방어율 0을 유지했다.

마이크 모간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마퀴스 그리좀을 1루 직선타로 잡은 뒤 대타로 나선 톰 굿윈과 크리스 도넬스을 각각 1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두 경기에서 화려한 `삼진쇼' 못지 않게 볼넷을 남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병현은 이날 공 8개만으로 간단하게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게리 셰필드가 홈런 2개를 쏘아올리는 등 홈런 4개를 작렬시킨 다저스가 11-5로 승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