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발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모두 41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신발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19개 개별사업을 17개 사업으로 통합·개편해 오는 2013년에는 일본 등 관련 산업의 선두국가와 대등한 위치에 서게 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지역 신발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한 ‘부산신발산업 육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발산업 육성방향을 제시했다.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3년까지 지원되는 사업비는 4107억8000만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22억2000만원이 줄었지만 부산시 예산과 민자유치액을 크게 줄이고 국비지원을 141억6000만원 늘렸다.



또 협동화단지 입주지원사업과 시제품개발지원센터 등 6개 개별사업은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신발창업보육사업과 신기술 창업자금지원사업 등 4개사업은 축소, 정보화구축사업 등 3개 사업은 통합·신설, 금형개발지원센터 등 7개사업은 통합폐지·멀티숍 건립 등 3개사업은 추가하기로 했다.



2003년까지 이같은 지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신발산업의 국가경제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1조56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3만1000여명의 고용효과와 3332억원의 수출효과도 기대된다.



지역경제에도 9725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2만2000여명의 고용효과와 2581억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며, 부산신발산업에 대한 총생산 유발효과도 449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이같은 효과와 함께 신발산업 지원이 완료되는 2003년에는 우리나라 신발산업이 전세계 OEM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과 경쟁력면에서 대등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에는 90년대 초반과 같은 생산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밖에 각종 지원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2013년에는 국내 신발산업의 기술력과 상품력이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거나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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