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선거를 통해서 나라의 대표자, 지역의 대표자를 선출해 왔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말 양심적으로 올바른 후보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후보들의 불·탈법에 유혹되지 않고 올바른 주권을 행사했다면 왜 뽑아놓고 그렇게 욕을 하는 것일까? 그건 후회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지킬 수 없는 많은 공약들을 내세운 후보, 돈으로 표를 사는 후보, 동네 노인들에게 버스를 전세내어 관광경비를 지원하고 각종 술자리나 음식물을 대접하는 후보에게 끌려 자신의 귀중한 한 표를 버려온 것은 아닌가.
돈을 많이 써서 당선된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그 만큼의 돈을 비리를 통해서 축적할 지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다시는 뽑아놓고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명선거를 실천함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명선거란 국민이 대표자를 선출함에 있어 주권자의 의사가 왜곡됨이 없이 정확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개개의 후보자에게 동등한 선거운동기회를 부여하고,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선거를 관리함으로써 선거의 결과가 유권자의 자유의사와 합치되는 선거를 말한다.
선거가 일상화되어 마을이장 선거에서부터 대통령선거까지 대표자를 뽑는 기회가 많아졌다.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선거를 잘하고 잘못하는 것은 정치의 성패로 나타난다.
바르고 깨끗한 정치와 선거의 실현만이 부강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자질 있고 훌륭한 일꾼을 뽑아야 좋은 정치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선 누구나 법을 지키고 돈으로 표를 팔고 사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며, 후보자는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 혹은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유권자도 ‘나 하나 기권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여 올바른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오는 4월 26일은 마산시장을 다시 뽑는 날이다. 정치와 선거에 무관심하면 잘못된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은 놀아날 수밖에 없다. 정치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시 후회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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