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은 21일 ‘2000 올해의 좋은 영상물’에 영화 <춘향뎐> 등 분야별 4편을 선정, 발표했다.



비디오 분야에는 <피리부는 목동>이 가정용 게임에는 <킹덤 언더 파이어>가, 업소영 게임에는 <틀린그림 찾기3>이 각각 좋은 영상물로 선정됐다.



△영화 = <춘향뎐>은 12세 관람가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면서 전통적 고전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선정은 국내작을 우선으로 하였는데 <공동경비구역 JSA>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반칙왕> <단적비연수> 등 9편이 경쟁을 펼쳤다.

△ 비디오 = <피리부는 목동>은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중국의 산수화를 배경으로 한 동양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터치로 목동과 소년의 우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내용.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 작품에 성인에로물이 판치는 비디오 업계에 서정적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가정용 게임 = <킹덤 언더 파이어>는 12세 이용가 등급의 두 종족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국내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이 선정 이유.

△업소용 게임 = <틀린그림찾기3>는 전체이용가로 사행성이 만연한 업소용 게임계에 2개의 그림을 비교하여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건전한 게임으로 판단, 선정했으나 모니터상인 만큼 눈의 피로감소를 위해 선명한 화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좋은 영상물 선정은 위원회 위원(대통령 위촉 등급위원 이하 각분야 전문 소위원 등 75명)의 심사를 거쳐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으로 유해 영상물이 범람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때 신념과 바른 의식으로 좋은 작품 개발·제작에 몰두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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