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초 등판, 2이닝동안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볼넷 2개만을 내 준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현재까지 2경기 3이닝동안 방어율 0을 기록하며 탈삼진 9개를 잡아내 `삼진아티스트'의 위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7회초 러스 스프링어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짐 에드먼즈와 페르난도 비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에드가 렌터리아를 볼넷으로 내 보냈다.

김병현은 렌터리아에게 2루도루를 허용하고 후속타자인 플라치도 플란코를 다시볼넷으로 보내 주자 1-2루가 됐지만 레이 랭포드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8회 알버트 푸욜, J.D 드루, 마이크 매트니를 3연속 삼진으로 간단히 돌려 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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