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계도지를 없애라고 요구하며 기자실을 한때 폐쇄했다.



지난 14일 오전 9시10분께 경북 ‘상주시민 참여연대’(상임공동대표 이상훈)회원과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상주시청을 찾아가 시청안 3층 기자실 문에 ‘상주시 기자실 폐쇄’라는 글을 내붙인 뒤 기자실을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상주시는 그러나 참여연대 회원들이 돌아간 뒤 곧바로 기자실에 붙여진 글을 떼냈다.



참여연대 회원들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중인 시의회 건물로 옮겨가 시의원들에게 “계도지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쪽은 “여러차례에 걸쳐 계도지 폐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기자실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갑영(37) 상주시민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어려운 시청 살림살이를 외면한채 거액의 예산을 들여 계도지를 구입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상주시에 촉구했다.



상주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억8700만원을 들여 이장과 통장, 반장들에게 보낼 8개 신문 1900여부를 구입하는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넘겼다.



시의회는 21일 예산심의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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