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개 전문대 2002 입시전형 계확안


도내 10개 전문대가 발표한 2002학년도 입시전형계획안을 보면 특별전형을 확대해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간제 등록생 특별전형이나 대졸자 특별전형을 신설 또는 확대하기로 한 것은 예년에 없던 정책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대학별 지필고사는 금지했고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자격기준을 엄격히 하도록 했다.

△시간제 등록생 특별전형

도내 전문대 가운데 창원전문대가 지난 97년부터 시간제 등록생 전형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2002학년도에는 거제대·진주보건대가 추가됐다.

모집인원은 입학정원외로 선발하며 가정주부나 저소득층 등이 주 대상이 된다. 매 학기별로 등록하며 정규과정 학기당 기준 학점(20학점)의 절반인 10학점까지만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학점에 따라 등록금도 다르다.

시간제 등록생이 매 학기 10학점씩을 신청한다면 4년만에 기준 학점인 80학점을 채울 수 있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되며, 등록생 형편에 따라 7~8년동안 전문대를 다닐 수 있다.

△대졸 및 전문대 졸업자 특별전형

현재 입학정원의 10%로 제한하고 있는 정원외 대졸 및 전문대 졸업자 특별전형 인원제한이 없어진다.

이는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하고도 취업이나 재취업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대에 진학한 학생수는 전국적으로 지난 96년 700명에서 97년 702명, 98년 812명, 99년 910명, 2000년 908명 등으로 늘고 있으며, 타 전문대를 졸업한 뒤 다시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도 96년의 1322명에서 2000년 192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01학년도 도내 전문대 입시에서도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이 △마산대 153명 △창원전문대 61명 △창신대 35명 △남해전문대 12명 △거창전문대 6명 등이 입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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