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문대가 2002학년도 입시요강안에서 신입생 53.5%를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키로 한 만큼 올해 전문대 입학문은 그 어느해보다 넓어졌다.

특히 2002학년도 특별전형의 경우 기존의 영어능력 우수자·만학도·자격증 소지자·선효행자 중심으로 선발하던 방법보다 훨씬 다양해져 수험생의 전문대 선택폭 또한 대폭 확대됐다.

△수험생들 개근하세요

학업성적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건강하고 근면성만 있으면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바로 ‘3년 개근 및 정근학생 특별전형’

거창전문대는 산업디자인과 독자전형에서 3년 정근 및 개근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진주보건대 보건행정계열 및 양산대·남해전문대에서도 3년 개근학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험생이 2학년까지 결석하지 않았다면 개근학생 특별전형에 도전해볼 만 하다.

△부모덕도 받을 수 있다·

‘전문대 합격, 부모님 덕분입니다.’

특기는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듯 도내 전문대는 모집단위 관련 업체 자녀 등에 대한 특별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창전문대는 건축과 특별전형에서 건설관련 업체 운영자 자녀를 교사 및 사업단체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키로 했으며, 토목과는 교사의 추천을 받은 실직자 자녀를, 피부미용과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미용실 등 피부미용관련 운영자 자녀를 모집할 계획이다.

양산대도 기계설비과 특별전형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설비관련 업체 자녀를 뽑기로 했으며, 교통물류정보과에서는 교통사고 유자녀를, 그리고 전 학과 공통적으로 생활보호대상자나 환경미화자녀를 선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진주전문대 피부미용과도 피부미용관련 사업체 경영자 자녀를, 창신대 건축설비과와 부동산정보과에서도 부모가 관련 업체에서 1년 이상 종사했다면 그 자녀를 특별전형을 통해 받아들일 계획이다.

△기타 특별전형

진주보건대 임상병리과는 장기 기증자 및 5회 이상 헌혈자를, 컴퓨터 정보산업계열에서는 컴퓨터에 관심있는 25세 이상 전업주부를 모집한다.

이밖에 의무·전투경찰 복무자나 헌혈 3회이상 참여자 등에 대해 양산대는 입학을 허용할 계획이며, 마산대는 수험생의 고교 2학년 국·영·수 성적 가운데 1과목이 계열 석차 50%에 들면 받아들이기로 했다.

거창전문대는 독자전형에서 동아리 간부 등 리더쉽 경험이 있는 학생과 사회봉사 실적이 있는 학생 등을 선발한다.

창신대의 경우 대학 주관 재취업교육이나 창신대 평생교육원을 수료한 이를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며, 관광영어과에서는 1년간 고교 영어성적이 ‘우’이상인 수험생을 모집한다.

이처럼 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특별전형 방법이 다양하고 색다르다. 따라서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10월 입학요강이 최종 발표때까지 학생부 관리와 자신의 특기를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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