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0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5일 오후 2시 전국 4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식을 갖고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프로야구는 지난 해 우승팀 현대가 수원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 등 삼성-한화(대구), 두산-해태(잠실), SK-LG(인천)전을 시작으로 9월25일까지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펼친다.

경기 일정은 3연전과 2연전으로 혼합 편성됐으며 평일경기는 모두 오후 6시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또 무더운 6·7·8월에는 전 경기가 야간경기로 펼쳐진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 더블헤더가 원칙이지만 7월17일 올스타전(잠실) 이후 8월말까지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갖지 않는다.

2년만에 단일리그로 돌아온 올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 4위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 3위와 4위가 3전2승선제의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루고, 이어 정규시즌 1위팀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로 최후의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올시즌 8개구단의 전력 판도는 현대-삼성-LG의 3강과 두산-롯데는 2중, 한화-해태-SK가 3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여부와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을 영입한 삼성의 팀 창단 첫 우승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삼성과 함께 한화와 해태는 각각 이광환 감독과 김성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해 달라진 팀 컬러와 새로운 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가정에 입양된 장애인 애덤 킹(한국명 오인호) 등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는 등 풍성한 개막행사를 준비한 8개 구단은 지난 해 관중 250만명보다 28% 상승된 320만명을 목표를 잡아 프로야구의 인기를 되살린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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