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리허설로 한·일양국에서 공동개최되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프랑스·멕시코·호주와 예선에서 맞붙게 됐다.

예선 A조 2번에 이미 배정됐던 한국은 4일 저녁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추첨행사에서 프랑스(세계2위)·멕시코(세계12위)·호주(세계75위)와 같은 조에 편성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일본이 속한 B조에는 부동의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과, 카메룬(세계40위)·캐나다(세계 63위)가 포함됐다.
추첨 결과에 따라 개막전은 오는 5월 30일 대구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한국은 이어 6월 1일 멕시코(울산), 6월 3일 호주(수원)와 차례로 대결하는데 1승1무1패는 거둬야 목표인 4강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조추첨 행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페르 라빈 옴달 집행위원과 젠 루피넨사무총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열렸다.대형스크린을 통해 8개 출전국 및 한.일 양국의 6개 개최도시를 소개한 뒤 이어진 추첨은 캐나다와 호주가 속한 포트 3을 시작으로 포트 2(멕시코.카메룬), 포트 1(브라질.프랑스)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트 3 추첨자는 98년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장이었던 미셸 플라티니로, 먼저 뽑은 호주가 A조 4번에 배정됐고 나머지 캐나다는 B조 4번으로 정해졌다.

이어 장애인축구소년 김솔(15)의 추첨으로 멕시코가 A조 3번, 카메룬이 B조 2번으로 가려졌고,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포트 1번의 추첨에 나서 프랑스와 브라질을 각각 A, B조로 갈랐다.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조편성

△A조 : 프랑스·한국·멕시코·호주

△B조 : 브라질·카메룬·일본·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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