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해타산에 따라 편가르기 하느라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이럴 때면 홀연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물처럼 느껴지는 매물도.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행정구역으로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여행가는 물론이고 화가, 사진가, 문학가들이 수 없이 찾고, 방송CF에도 자주 선보여 환상의 섬으로 알려진 곳. 일출과 일몰의 경이로움, 아름다운 등대섬, 청적해역이 걸친 곳. 현란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디지털 시대에 흑과 백의 단조로운 듯한 아날로그식 매물도의 풍광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가슴에 수묵화같은 풍광의 매물도. 어떻습니까, 편안함이 느껴지시죠?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