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했으나 일구일구에 집중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진출 6년만에 처음으로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LA 다저스의 박찬호(28)는 경기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소감은

△솔직히 말해 긴장되고 흥분됐다. 더 잘해야지 하는 등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일구일구 집중하다보니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그랬다.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전혀 몰랐다. 더 빠르게 커브를 던지기보다는 컨트롤에 집중했다.

-한점 리드가 불안하지 않았나

△오히려 점수를 내주면 우리가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주자가 있을 때 도전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이는 투수코치의 주문이기도 했다.

-변경된 스트라이크 존은 어땠나

△심판이 두서너개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개막전 경험이 도움이 됐나

△오늘 경기에 이겼다고해서 한시즌 경기를 모두 잘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변하지 않고 잘하는 게 중요하다.-밀워키 브루워스의 강타자 제프 젠킨스를 의식했나

△젠킨스나 다른 타자나 모두 똑같다. 작년 경기 녹화테이프 등을 통해 타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놓고 있다.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는

△내일부터 러닝을 시작하고 테이프를 통해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겠다. 공마다집중해서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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