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선전 불구 리바운드 열세 112-120 패


주희정의 뛰어난 공격리듬 조절과 골밑의 호프를 막지 못한 LG세이커스가 홈에서 삼성에게 패배, 1승2패로 몰렸다.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섬성에 112-120로 져, 챔피언이 되기 위한 행보에서 삼성에 한걸음 뒤쳐졌다.

이날 삼성은 리딩가드 주희정(9점·15어시스트)의 뛰어난 리드와 공격에서 24개를 기록하는 등 리바운드(삼성 51·LG 20)의 압도적인 우세로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이날 삼성 주희정은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속도감 있는 빠른 골밑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고, 틈이 보이면 직접 골밑을 파고들어 LG진영을 휘저었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중반. 66-65 1점을 앞서던 삼성은 강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주희정·아티머스 맥클레리(34점·13리바운드)·무스타파 호프(41점·24리바운드)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75-65 10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LG는 교체투입된 박재헌과 구병두·이정래 등이 간간이 골을 터뜨렸으나 주희정 패스와 호프의 골밑슛을 막지못해 81-92로 3쿼터를 마쳤다. 호프는 LG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연속 13점을 올리는 등 3쿼터에서만 18점을 기록했다.

4쿼터 들어 이버츠의 3점슛만으로 근근이 점수차를 유지하던 LG가 6분께 잇달아 터진 이버츠와 오성식의 3점슛으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6분께 오성식의 3점슛과 조성원의 자유투로 100-104로 추격, 체육관은 LG를 응원하는 홈팬들이 뜨거운 응원함성으로 꽉 찼지만 삼성 문경은에게 골밑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를 허용, 추격의 실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은 팽팽한 일진일퇴의 공방으로 이어졌다. LG 조성원은 변칙기용된 삼성 노기석의 집중수비를 받으면서도 전반에만 23점을 올리면서 선전한 반면 삼성은 맥클레리(26점) 골밑슛과 문경은(15점)의 3점포로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선발출전선수 명단을 잘못 제출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점프볼에 앞서 삼성이 자유투를 던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LG에서는 조성원(34점)과 이버츠(24점)만이 제몫을 다했다. 4차전도 오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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