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초등학교가 위장전입 학생들에 대해 학생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취소해 말썽을 빚고있다.

29일 거창초등교에 따르면 지난 9일 학생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당시 6학년 5명, 5학년 8명의 학생들이 입후보했으나 이중 6학년 4명과 5학년 3명이 학구외에 거주하는 위장전입생으로 확인돼 후보 자격을 박탈, 등록을 취소시켰다.

학교는 3일뒤인 12일 학구내 학생들만 다시 후보 등록을 받아 16일 선거를 치렀다.

학교측은 “학구외 학생이 당선되면 대표성에 문제가 있으며 어릴적부터 법규 및규칙을 준수하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다른 학교에 다녀야 할 학구외 학생들에 대한 후보 등록을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전교생이 1800여명으로 이중 25% 안팎인 400-500명이 거창읍내 학구외 지역이나 인근 면, 또는 멀리 함양군 안의면에서 통학하는 위장전입생들이어서 많은 학부모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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