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서미술상을 수상한 이규환씨와 곽기수씨의 작품전이 오는 22일 시상식에 이어 내년 1월6일까지 마산 동서화랑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이규환씨의 작품에는 “과장된 다양한 모습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풍자적으로 많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소나 개 닭 염소 등 수많은 동물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고, 어렸을적 자기 주변이야기를 중심으로 농촌의 정서와 농민의 삶을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다”(변상봉 교수의 평).



또 서양화가 곽기수씨의 작품은 “오래된 교회당이나 성전의 지밀소에 들어선 듯 경건함과 말할 수 없는 영적 충만감을 느끼게 하며 영적인 신비감을 안겨준다”(정목일씨의 평). ‘구도추상’이라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곽씨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탐구를 작품으로 조형화했다.



동서미술상은 지난 90년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 김형근 최성숙 최태문 변상봉 정목일 송상우)가 지역미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것으로, 매년 한 명의 미술인에게 시상해왔으나 올해는 미술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명을 선정해 상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동안 동서미술상을 받은 미술인은 조현계(1회) 김진관(2회) 김영섭(3회) 김구(4회) 김정숙(5회) 강종열(6회) 조경옥(7회) 임형준(8회) 하판덕(9회)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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