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봄꽃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그 봄꽃이 인간에게 선물한 가지가지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진해벚꽃의 한바탕 축제가 될 진해군항제와 화개장터의 십리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벚꽃의 진수를, 창원시 천주산일대에서 펼쳐지는 진달래축제와 북면 비음산일대에서 펼쳐지는 진례산성 진달래축제에서 진달래의 붉은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전국적으로도 가장 대표적인 벚꽃축제로 자리잡은 진해군항제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간 벚꽃향을 전한다.

첫날부터 볼거리도 다양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중원로터리에서 시작되는 군악대 취주악을 시작으로 의장대시범과 대중가수 문희옥·조항조·한혜진·송대관이 출연하는 한바탕 노래마당이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첫날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

행사기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거북선·해군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미술협회 회원전과 초대작가 야외미술전·야외조각전을 비롯해 전국국악경연대회·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학생무용경연대회·전국무술대회·남녀시조경창대회·벚꽃사진촬영대회 같은 경연대회도 행사기간 내내 시민회관과 문화의 거리 등 시내곳곳에서 열린다.

이밖에 팔도풍물시장과 세계민속풍물전·풍물굿 한마당·전국벚꽃여왕선발제전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부적인 행사내용 진해시 홈페이지(http://city.chinhae.kyongnam.kr)나 이충무공호국선양위원회(055)546-4310.

▶화개장터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제9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4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에서 열린다.

공식행사로 열리는 화개장터 개장식을 비롯해 어린이 사생대회와 영·호남청소년 댄싱경연대회·벚꽃가수왕 선발전을 비롯한 문화예술행사와 군민씨름대회와 민속놀이대회·친선궁도대회가 일일행사로 치러진다. 또 우리고장 농·특산물판매·향토음식장터·녹차무료시음회·고로쇠무료시음회·향토사진전과 같은 다양한 상설행사가 3일동안 계속된다. 문의(055)880-2546~7.

▶진달래축제도 지역에서 창원의 천주산과 비음산에서 열린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비음산 진례산성 진달래축제는 4월15일, 천주산진달래축제는 4월22일 각각 열린다.

천주산과 비음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두 축제는 산신제와 등산대회·백일장·자연보호운동 등 조촐한 행사를 펼친다. 특히 천주산 진달래축제는 22일 행사에 이어 23일 노래자랑과 기원제를 갖는 온천축제와 함께 경로잔치를 북면청년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055)28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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