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뒷심 부족으로 해태에 역전을 허용하며 연패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7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삼성 fn.com 2001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5-0으로 앞서다 잇따라 홈런을 허용, 5-7로 패했다.

해태는 타바레스가 6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7회 장성호의 3점홈런 등 상대 실책속에 6안타를 집중시켜 6득점,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9회 등판한 해태 마무리 오봉옥은 퍼펙트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1위에 올라 있는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신예와 노장의 조화속에 4-2로 승리, 1무2패 뒤에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시범경기 전만 해도 대부분 전문가들이 하위권으로 분류했던 팀.

그러나 애리조나전지훈련을 통해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가 정착된 한화는 빈약한 선수층이지만 매끄러운 계투작전과 찬스에 강한 응집력 등 짜임새있는 경기력을 보여 정규시즌에도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는 이날 미래의 에이스로 성장중인 고졸 2년생 조규수가 5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령 투수인 이상군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고 동갑내기 김정수는 3분의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우승후보끼리 맞붙은 대구구장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삼성이 현대를 3-1로 꺾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신인 최대어 이정호는 2와 3분의 2이닝을 삼진 3개,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 선발 박장희는 5이닝을 3삼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부상에서 100% 회복됐음을 보여줬다.잠실구장에서는 SK가 두산을 7-5로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지난 시즌 마무리에서 올시즌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는 이승호는 이날 선발투수로 처음 시험등판했으나 4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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